현장 방문드렸는데 현관장을 작업하고 계심..
음...현관장이 25mm만 안으로 더 들어가면 좋겠는데...
현관장 작업팀에게 옮기실 수 있냐고 여쭈어봤습니다.
매우 난색을 표하면서 바닥에 얼마를 고아놔서 다 틀어지네 어쩌네..
25mm옮기면 틀어진다고 하면 뭘 받힌걸까요??ㅎㅎ
일단 옮겨보자고 했죠
그랬더니 남는자재가 없다네요..
아... 슬슬 올라옵니다..
"벽에 필러 대신거 돌리면 되지 않나요?? 몇짜린가요?"
"70짜린데 장에 부착해서 피스자국 났을거예요"
"도장면이 벽으로 가지 않나요??"
"아니요 벽에 붙이는건 도장면을 안으로 넣어요"
네 좀 어렵죠? 기술적인 대화입니다 엣헴~~
아무튼...기술자는 눈을 믿으면 안됩니다. 만져보고 의심하고 해야돼요.
만져보니 도장면이 벽쪽...오케이
"도장면이 벽쪽인데요??"
"아...왜...이게..."
아 왜 이게는 무슨... 귀찮으니까 안해줄라고 했겠죠..
뭐 물론 저도 같이 똑같이 반응했을 거 같긴해요 ㅎㅎㅎ사람 잘못봤네요??
그럼 됐겠거니 했는데...
상부 마감재를 천장 몰딩에 따 놨다고 옮기면 보일거라네요.
"사장님 요래요래하면 훨~~~~~씬 이쁜데 문제가 있습니다"
"뭔가요??"
"천장에 조그맣게틈이 생기는데 실리콘으로 때우면 좀 괜찮을 것 같아요"
별거 아닌것처럼..ㅎㅎㅎ 별거 아니긴 하기도 해요 ㅎㅎ
"그럼 이쁘게 해주세요"
당연합니다. 최고의 결과를 위해서라면 쌈닭이 되겠습니다...ㅎㅎ
"벽 도배 안할 건데 도배 뜯은 부분 막아 주실 수 있나요??"
"아 이거 돈받는건데...써비쓰!! 해!! 드릴게요!!!"
뭐 승리의 외침 정도로 해 두죠..ㅋ
제가 예전에 씽크대 시공을 했었기 때문에 가능한 대화였을지도..
말로 못이겨먹으면 돈주고 옮겨달라고 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
그분들도 더이상 못 버티겠다 싶으셨는지 바로 옮겨 주시더라구요 ㅎㅎ
그렇게 실측을 마치고 시공사진입니다
중문은 잘 만들어야하고, 실측을 잘해야하고 시공을 잘해야
아무런 문제없이 오래도록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.
우리집의 시작과 끝에는 중문이 있다는거 잊지 마세요~
